선형대수만 배워서는 쓸데가 없다. 왜 중요한지도 모른다. 예를 들어 행렬식(det., determinant)을 구하는 방법을 배운 다음에, 그게 무엇인지 의미를 스스로 생각해보려고 하면 깨달음을 얻기도 힘들 뿐더러, 아무것도 배운 것 같지 않은 느낌만 남는다. 차라리 실제적인 문제를 푸는데 있어서 행렬식을 모르면 안 풀리는 상황을 가져다놓고, 스스로 궁금해하게 한 다음에 가르치는 게 더 의미있지 않을까 싶다.
선형대수학만 배운다는 것은, 펜을 잡는 법만 배우고 글씨는 한번도 안 써보는 것과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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