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8월 8일 수요일

무엇인가에 대하여 토론을 할 때 그에 대한 정의와 한계의 확인 과정이 반드시 선행되어야 한다.
하지만 보통은 아래와 같이 진행될 가능성이 농후하다.

문 : A를 정의해봐라.
답 : A에는 이러이러한 것이 있다.
문 : 그건 A의 예시일 뿐이다.
답 : A는 이러이러한 것이 특징이다.
문 : 그건 A의 특징이다.
답 : A는 B와 달리 이렇다.
문 : 그건 관심없고. A의 정의가 무엇이냐고 묻고 있다.
답 : ...

A의 예시와 특징은 전혀 다른 B의 그것들과 일치할 수 있다. 따라서 A를 규정하는 데에는 도움이 되지 않는다. 규정되지 않은 주제에 대해서 이야기할 수는 없는 노릇이다.

이제 A에 '재벌특혜'라든지 '망중립성'이라는 말을 넣어 자문자답해보자.
과연 제대로 정의를 설명할 수 있는가?

내가 보아온 대다수의 사람들이 이 준비조차 하지 않고 아는 척을 하려 한다. 다음과 같은 명언으로 이 글을 마치고자 한다.

'Think twice before you say something.'
'Google twice before you write someth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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