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eiruin
2012년 5월 6일 일요일
양떼와 늑대무리
민중은 길 잃은 순진한 양떼보다는, 굶주린 잔혹한 늑대의 무리에 가깝다.
따라서 그들이 필요로 하는 건 방향을 잡아줄 양치기가 아니라 양떼가 있는 곳으로 데려가 줄 우두머리 늑대이다.
다시 말하자면, 민중은 순진하고 나약한 중우(衆愚)여서 소수의 정치집단에 속아 넘어가는 것이 아니라,
다분히 이기적이기 때문에 그들의 이익을 가져다주는(줄 것이라 보이는) 정치집단을 스스로 선택하는 것에 지나지 않는다.
어떤 영화배우가 시각장애인 배역을 맡게 된 이후로, 시각장애인의 걸음걸이, 행동거지 등을 관찰하기 위해 무작정 밖을 나갔더니 맙소사, 평소에는 보이지 않았던 시각장애인들을 너무나 쉽게 찾을 수 있더라는 이야기.
평소에 관심없던 대상은 눈에도 마음에도 들어서지 않다가, 관심이 생기니 보이는 세상도 달라졌다는 것이다.
운전을 시작한지 두어 달이 되었다. 고양이 로드킬 목격 1회, 로드킬할 뻔한 적 1번, 6중 추돌사고 목격 1회, 3중 추돌사고 목격 1회, 그리고 멀리서 들려온 누님의 추돌사고 소식.(다친 데는 없다 한다)
내가 운전을 하기 전에도 항상 이런저런 교통사고는 비슷한 빈도로 일어났겠지. 알고나니 이제서야 무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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